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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료원 '존애원' 400년만에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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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으로 질병에 시달리던 백성들을 위해 1602년 상주지역 선비들이 만들었던 우리나라 최초 사설의료기관 '존애원'(存愛院·지방 문화재 기념물 제89호)의 의료시술 행사(본지 2004년11월20일자 1면 보도)가 오는 19일 403년 만에 재연된다.

상주시는 이날 청리면 율리의 '존애원'에서 당시 운영에 참여했던 낙사계(洛社契) 문중 후손들과 상주지역 한의사 및 한약방협회, 구미 한방병원과 상주 적십자병원, 상주시 보건소 등 500여 명이 참석해 400여 년 전의 한방시술을 재연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방 의료시술은 진맥과 침술·뜸, 한약제조 , 약 달이는 장면 등으로 상주지역 사료와 문헌 등에서 전해 오는 당시 무료시술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상주시 이정수 문화공보담당관은 "이 행사를 통해 선조들의 뜻을 계승하고 상주지역을 한방도시로 발돋움시킬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 했다.

존애원은 1602년 상주의 13개 문중에서 공동으로 설립해 임진왜란 이후 서민질병을 무료로 치료해 주던 장소로 1607년부터 1894년(갑오경장)까지는 경로잔치인 '백수회'(白首會) 개최 장소로 활용됐던 상주선비들의 박애정신이 깃든 곳이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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