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소샤 교과서 지도에 '다케시마' 명기"

일본 후소샤(扶桑社) 출판사가 문부과학성에 낸 2005년 개정판 중학교 공민교과서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기한 '일본주권영토' 지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열린우리당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21일 국회 독도특위 전체회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우리나라의 사회교과서 격인 공민교과서 128페이지의 '주권국가'란 별도단원에서 영토분쟁지역으로 독도를 설명하고, 이름을 다케시마라고 명기한 지도가 추가됐다"고 밝히고 지도를 공개했다.

유 의원 측은 "후쇼사 공민교과서가 독도의 전경사진을 싣고 '한국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라는 설명을 달았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왜곡된 지도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어 "역사나 공민교과서뿐 아니라 영어교과서에도 상당히 왜곡된 내용이 담겨있다"며 "이미 검정이 끝난 산세이도우(三省堂) 출판사의 중학교 영어교과서도 상당히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어교과서에는 '일본인이 조선과 아시아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미야즈마 하지메 의장은 호소다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의 사촌동생"이라며 "현재 일본 내각 구성현황, 핵심 인물들의 역사망언과 소속 모임 등의 계보 및 인맥구도 등을 고려했을 때 독도와 역사왜곡 문제의 배후에는 자민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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