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가 타계함에 따라 차기(제265대) 교황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기 교황은 궐위 후 20일 이내에 바티칸 교황청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비밀회의(콘클라베)를 열어 선출하게 된다.
아쉽게도 한국 천주교계는 이 회의에 아무도 참석하지 못한다.
한국은 단 한 명의 추기경을 보유하고 있으나 나이가 많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조문은 할 수 있으나 새 교황 선출에는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교회 지도자는 80세 이하의 추기경이어야 한다.
현재 세계각국에서 활동하는 추기경은 모두 190여 명으로 이중 80세 이하는 11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임명한 인물들이다.
따라서 올해로 83세인 김수환 추기경은 콘클라베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김추기경은 1969년에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에 서임 됐으나 이미 80세 나이 제한을 넘겨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천주교계에서는 새로운 추기경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일본의 경우 신자가 100만 명에 불과하나 두 명의 추기경을 둔 지가 오래된 데 비해 한국은 신자가 300만 명이 넘음에도 여전히 단수 추기경 시대에 머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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