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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6가크롬' 첫 실태조사 착수

시멘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콘크리트에서 유해중금속 물질인 6가크롬이 용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에 반발하는 시멘트업계 등과 공동으로 '시멘트 6가크롬'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정부가 지난해 '이타이이타이병' 논란을 촉발했던 경남 고성의 폐광산 주변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중금속 오염여부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특정 중금속물질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20일 과천청사에서 7개 시멘트업체 대표와 소비자보호원, 국립환경연구원, 환경정책평가원 관계자 등 18명이 모인 가운데 '제1회 시멘트 6가크롬 민·관 정책협의회'를 개최, 시멘트 6가크롬 발생원인 물질 규명 및 대책수립 방안 등을 논의한다.

6가크롬이란 유해중금속인 크롬(Cr)의 산화수가 +6인 크롬으로 유독성 발암물질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선 폐기물이나 대기, 수질에서만 기준치가 규제될 뿐 6가크롬 자체에 대해선 아직 허용기준치 등 구체적인 규제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민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실태조사를 맡을 용역기관과 조사대상 등을 선정, 실태조사를 벌이고 조사결과에 따라 시멘트 6가크롬 저감대책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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