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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고모산성 고분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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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추정 "고분군 편년 기준 될 것"

경북 북부지역 고분군의 편년 기준이 될 수 있는 5세기 때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경시는 중원문화재연구원과 지난 1월부터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소재 고모산성에 대한 학술자료 확보를 위해 고분군 30여 기에 대해 발굴조사를 한 결과, 석곽묘 형태 등으로 된 5세기 중엽 추정의 고분군에서 발형토기, 대부장경호(긴목항아리), 철겸(낫 종류) 등 50여 점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22일 밝혔다.

문경에서는 고분군에 대한 학술적 발굴조사는 처음이며, 이번 발굴조사에 나선 신현리 고분군은 문경에서 가장 큰 고분 밀집 지역으로 고모산성 축조시기인 3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돼 산성과 연관이 밀접한 고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굴조사에 참여한 이강승 문화재위원(충남대교수)은 "고분 가운데 지상식으로 축조된 2호 고분은 봉토에 쌓인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즙석(葺石)을 봉분 주위에 놓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상주 신흥리 고분 등과 함께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봉토가 남은 5개 고분은 도굴된 흔적이 있으며 이들 주위에는 수혈식 석곽묘와 횡구식 석곽묘, 횡구식 석실분 등 다양한 형태로 출토돼 경북 북부지역 고분군의 편년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 고분군의 발굴이 끝나면 고모산성 주변에 산성과 연계한 역사유적공원을 조성 계획이고 고분 유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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