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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실종 3개월 죽었나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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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했나? 살해됐나?'

20대 여성이 실종된 지 3개월이 됐으나 흔적조차 없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으나 오리무중인데다 경찰 수사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정모(21·여)씨는 지난 1월 23일 새벽 4시쯤 남구 봉덕동 자신의 원룸으로 들어간 뒤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하다. 정씨 가족들은 연락이 두절된 지 3일이 되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가족들은 "실종 당일 정씨가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언니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해 방안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으며 당시 방에는 동거하는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며 "동거남이 실종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그 남자는 "이날 새벽 정씨를 본 적이 없다"며 사건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당시 이웃 주민들도 방안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으나 대질심문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실종된 후 휴대전화가 끊겨져 있고 가족, 친지 등 주변과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2차례 걸쳐 실종 전단 9천여장을 배포했으나 소식이 없는 점에 미뤄 살해된 뒤 사체가 유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자의 운동화에서 실종자의 혈흔까지 발견됐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실종자에 대한 조그만 수사단서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민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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