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는 15일 조셉 디트러니 미국 국무부 대북 협상특사가 전날 의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 등 다른 현안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영구적인 안보 보장을 해줄 것이라고 밝힌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전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함께 상원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조셉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의원이 "내가 이해하기로 당신의 제안은 (북한 인권개선 등) 다른 현안들이 해결될 때까지는 북한에 '잠정적인' 안보보장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맞는가"고 질문하자,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제거된다면 그들은 영구적인 안보 보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타임스는 "힐과 디트러니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인권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안보 보장을 유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바이든 의원의 추측을 일축하면서, 북한의 안보 보장 문제를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디트러니 특사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조지부시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행정부와 의회 내 많은 보수적 인사들이 북한 인권의 개선, 심지어 김정일 정권의 축출 없이는 북한에 대한 안보보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임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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