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톰 크루즈는 지난 16일 파리 에펠탑에서 연인 케이티 홈즈에게 청혼한 이유에 대해 "그녀가 에펠탑을 볼 때마다 이 순간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새 영화 '우주전쟁(War of Worlds)'의 모스크바 상영에 맞춰 30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에펠탑을 청혼 장소로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국인들처럼 내게도 에펠탑은 매우 낭만적인 곳"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그녀(홈즈)가 에펠탑을 볼 때마다 우리의 잊을 수 없는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홈즈가 청혼을 거절할까봐 떨리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그렇지 않았다. 절대적인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녀와 같이 있다면 소파 위를 뛰어오르고 탁자에서 춤을 추고 샹델리에에 매달릴 준비가 돼있다"면서 홈즈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크루즈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홈즈와의 연인임을 과시하며 소파 위를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하고 허공에 손을 내저으며 "난 사랑에 빠졌다. 그 여자는 아주 특별하다"고 외쳐댄 바 있다.
크루즈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너무 자주 학교를 옮겨다녀 도저히 한 지역에 적응을 할 수가 없었고 항상 아무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 이방인 신세였다고 털어놨다.
또 어머니가 이혼을 주장하는 바람에 아버지는 갈 곳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족은 아버지하고 헤어져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 환경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잘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를 믿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친구들이 내게 (종교적인)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9일 시내 푸시킨 대극장에서 영화 '우주전쟁'에 대한 시사회가 열렸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