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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北, 3차회담 미국안에 대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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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6자회담 개막 하루전인 25일 양자접촉을 가졌던 북.미 양측 대표단이 26일 다시 회동했다.

양측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의 팡페이위안(芳菲怨)에서 개막식 후인 이날 오후 2시부터 협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북측은 작년 6월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내놓은 제안에 대해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3차회담 종료 1개월 후인 7월24일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미측의 안에 대해 "본질상 전향이라는 보자기로 감싼 리비아식 선핵포기 방식으로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공식채널을 통해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접촉에서는 또 첫 번째와는 달리 핵군축회담 개최 주장과 한반도 평화체제, 농축우라늄(EU) 핵프로그램 보유 문제 등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이 연이은 회동에서 일부 쟁점에 대해 뚜렷한 견해차를 보였으나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회담 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북핵 폐기에 따른 상응조치 등에 대해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두 번째 양자접촉에서 북.미 양측의 분위기는 진지했으며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짐작이 가능한 입장들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회담을 어떻게 결말 지을 지 하는 기본원칙에 대해서는 공감이 많다"며 "그러나 내용에 대해 토의가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그 차이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 이날 오전 9시 개막식후 수석대표와 2명의 지원인력, 1명의 영어통역이 참석하는 소인수(소규모)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다각적인 양자협의를 가졌다.

양자협의는 각국이 이번 회담에서의 핵심이슈에 대한 입장을 개진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어떻게 하면 회담의 성과를 거둘 지와 그를 위해 어떤 수순으로 진행할 지도 논의됐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국과 양자협의를 가졌다. 소인수회의에서는 차석대표 회의결과 모아진 의견을 추인하고 향후 회담을 어떻게 끌어갈 지에 대해 의견이 교환됐으며 28일 이 회의가 다시 개최돼 중간점검의 기회를 갖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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