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은 정말 우리사회에 꼭 필요해요"

어린이기자단 대구경찰청 취재 현장속으로

매일신문 어린이 기자단은 7월 30일 대구지방경찰청을 취재했다. 경찰관의 업무와 조직에 대한 홍보 비디오 관람을 한 뒤 교통정보센터, 112신고센터를 취재했다. 또 교통정보센터 앞마당에서 순찰차, 사이드카, 기마대 말 등 경찰관들이 타는 교통수단을 체험했다.

▨ 경찰에 대해 취재했어요

△ 경찰의 존재 이유

나는 지금까지 경찰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도로의 잘 안 보이는 곳에서 속도 위반을 단속하는 경찰을 몇 번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대구지방경찰청에 가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어 보니 경찰 아저씨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게 됐다. 또 우리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고마운 분이고,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분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무엇보다 경찰이 사회의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기쁨을 더해 주고 고통을 나눈다는 사실을 안 것이 오늘 가장 큰 배움이었다. 송선율기자(범어초 6년)

△ 경찰관의 특별(?) 임무

나는 지금까지 경찰이 도둑과 강도를 잡고, 미아를 찾아 부모한테 데려다주는 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기름이 떨어진 차에 기름을 갖다 주고, 돈이 없는 집에 쌀도 갖다 준다고 하니, 경찰은 정말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들을 하는 것 같다. 이정수기자 (수성초 3년)

△ 경찰청의 부서와 역할

경찰청은 많은 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청문감사실은 신문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불편한 내용을 상담해 해결해주고, 인권 보호에 관한 일과 감사 업무를 한다. 내부 살림을 맡는 경무과는 경찰관의 인사와 봉급, 장비 지급 등을 담당하며 후생과 복지 업무도 맡는다. 방범과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 비해 형사과는 범죄가 발생할 경우 즉시 출동, 수사해 범인을 잡는 일을 한다. 수사과는 시민들이 억울한 일을 고소·고발할 경우 이를 처리하는 곳이다. 경비교통과는 집단적인 불법 사태를 진압하며 교통단속과 교통사고 예방 및 처리 역할을 한다. 정보보안과는 각종 첩보와 정보를 수집하며 간첩 검거에도 나선다. 김예지기자(계성초 4년)

△ 경찰관의 계급과 조직

경찰의 계급은 11개로 나뉘어져 있다. 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경찰의 조직은 파출소에서부터 지구대와 경찰서, 오늘 취재 간 지방경찰청과 본청으로 구성된다. 또 경찰 학교와 경찰 병원도 있다. 김지원기자 (대봉초 3년)

△ 112신고센터의 어려움

112 신고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은 사건 신고가 아니라 장난 전화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작년에 걸려온 신고 전화는 모두 11만 건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5천 건 이상이 장난전화였다고 한다. 또 힘든 점은 밤에 사람들이 범죄를 많이 저지르는 것이다. 신고 전화는 주로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온다고 한다. 정유진기자(영신초 3년)

△ 교통정보 상황실의 CCTV

경찰청 교통정보 상황실에서는 대구의 모든 교통상황을 CCTV로 보고 교통을 정리한다. CCTV는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곳, 가장 복잡한 곳에 설치돼 있다. CCTV는 360도 회전하고 위아래로 90도 움직이며 확대와 축소도 할 수 있다. 이런 CCTV는 대구에 모두 71대가 설치돼 있다. 교통위반을 단속하는 카메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이 CCTV라고 했다. 박상현기자 (상인초 4년)

사진: 대구지방경찰청 이규종 실장이 112신고센터의 구성과 하는 일 등에 대해 기자단 어린이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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