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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기술위, 본프레레 경질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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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의 잇단 졸전으로 축구팬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빠르면 19일 기술위원회를 소집,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포함해 한국축구 전력 향상을 위한 총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코칭스태프 선임을 포함해 대표팀 운영에 관한 전권을 갖고 있는 기술위원회가 최종예선 자료를 분석해 현 대표팀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기술위원회 논의는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포함해 모든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같은 언급은 동아시아대회 직후 '팬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겠지만 감독 경질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협회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축구협회는 현재 ▲현 감독 체제를 유지하면서 획기적으로 대표팀 전력 향상을 꾀하는 방안과 ▲중량감있는 수석코치를 선임해 현 코칭스태프 내부에 변화를 주는 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감독을 교체해 월드컵 본선체제로 전환하는 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팬들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기술위원회 역시 후속대책 마련과 소집 일자 확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표팀 경기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기술위 회의 일자를 잡아 마스터플랜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위원회는 월드컵 예선결과의 정리와 분석의 자리인 만큼 냉정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17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끝난 직후부터 18일 오전까지 축구팬들의 항의섞인 전화세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고 한때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축구협회는 침울한 분위기 속에 이날 오전부터 후속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축구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국민과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무거운 마음이다"며 "빠른 시일안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마스터플랜과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김주성 이사도 "사우디아라비아전이 감독교체를 위한 모의고사는 아니지 않았느냐"며 "하지만 축구협회도 축구팬들의 비난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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