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수사2계는 26일 여관 등지에 설치하는 성인용품 자판기에 투자하면 8개월만에 2배의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회원 1천300여 명을 모집, 투자금 114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다단계회사 (주)ㅎ테크놀 대표 오모(40)씨 등 간부 4명을 구속하고 서울·대전·전주 등 전국 8곳 지점장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해 9월 대구시 남구 대명5동에 (주)ㅎ테크놀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다단계 방식으로 지난 6월말까지 전국에서 투자자 1천367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최초 가입한 회원이 자판기 31대를 판매하면 부장으로, 부장이 하위에 다른 부장 2명을 만들면 국장으로 승급시키는 수법으로 5단계의 다단계 판매조직을 만들었으며, 이들로부터 114억5천여만 원을 거둬들였다.
이들은 판매조직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400만 원 짜리 자판기 1대를 매입해 관리를 맡기면 8개월 뒤 800만 원을 주겠다고 속여 자판기 2천800여대 분의 투자금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191대만 여관 등지에 설치한 혐의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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