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 생후 5~7개월 된 아기 153명이 엄마와 함께 누가 건강한지 겨루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구시 간호사회(회장 서순림)가 주최한 '제1회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에 참가한 아기들이다.엄마들은 즉석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도 하면서 이내 친구가 돼 얘기꽃을 피웠다.
7개월 된 아기(정민찬)와 함께 온 김은향(30·동구 갈산동)씨는 "처음엔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는 젖을 물리기를 꺼렸는데 이젠 주변에서도 젖을 주는 것이 보기에도 아름답다고 하더라"며 "민찬이가 아픈 데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모유 덕분"이라고 했다.
대구간호사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모유를 먹이는 가정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더 확산돼야 한다"며 "모유는 엄마의 특권일 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기들이 누릴 권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모유가 최고야'. 대구시 간호사회 주최로 6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에 참가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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