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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한국영화 최초로 국정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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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해양 블록버스터 '태풍'(제작 진인사필름)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서 촬영을 진행해 화제다. '태풍'은 지난 14일 오후 세곡동 국정원 본관 앞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촬영은 영화 속 국가정보원 원장(박찬영 분)과 외사국 팀장 김충식(김갑수 분)이 차를타고 본관 앞에서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국정원 청사 전경이 화면에담겼다.

국정원 측은 "비록 TV뉴스 등을 통해 이미 공개된 부분이기는 하지만, 건물 소재 자체도 국가기밀이다"면서 "청사 개방여부를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열린 국가정보원'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원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서는 CIA, 국방부(펜타곤), 백악관 등 핵심 국가시설을 볼수 있지만,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국가정보원, 청와대 등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된 그림만 볼 수 있었다.

'태풍'은 남과 북으로부터 버림 받은 해적(장동건 분)이 감행하는 테러를 국정원에 특채된 특수요원이(이정재 분)이 저지한다는 줄거리. 이같은 내용이 국정원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촬영 협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곽경택 감독은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영화를 준비하다 보니 세트에서는 촬영할수 없는 현실감 있는 장면이 필요했고, 촬영 준비 단계부터 국가정보원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가정보원의 전폭적인 협조가 한국영화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된다고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주 촬영을 모두 마친 '태풍'은 이날 국정원 보충 촬영을 마지막으로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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