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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화의병대' 화가 60명, 집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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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출범한 '독도문화의병대' 소속 화가 60명이 23일 오전 11시30분 동해해경 소속 500t급 503함을 타고 울릉도를 출발, 독도를 찾았다. 이날 독도문화의병대는 문화의병 선서를 통해 "정치·외교적 현안으로만 인식돼 오던 독도에 문화를 심어 7천만 민족의 가슴 속에 영원히 보듬어야 한다"며 "문화를 통해 독도를 지키고,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의병대장에는 독도문화심기 운동본부장으로 28년째 독도 그림을 그려 독도사랑운동을 펼쳐온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독도를 10여차례나 방문한 이 본부장은 "나라를 사랑하고 국토를 지키는 일의 몫이 따로 없다" 며 "화가들은 총칼 대신 붓을 들고 문화를 통해 우리 주권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도는 이제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니라 예술의 꽃이 활짝 피고 문화의 열매가 열리는 창작의 원천지이며 예술의 요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무용가 이애주 씨의 '독도해돋이춤' 공연에 이어 '역사와 의식, 독도진경'을 주제로 민경갑 함섭 박광진 백광익 박성태 서용 강길성 한기창 화백이 집단 창작 그림 그리기 행사를 가졌다.

독특한 한지작업으로 유명한 함섭 씨는 "몇 차례 독도를 방문하려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말로만 듣던 독도에 발을 들여놓으니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문화행사를 통해 떳떳한 우리 땅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의병대 참여작가들은 가로 세로 각 5m 크기의 대형 천 3장에 그린 집단 창작품과 참여작가들의 개인별 스케치 작품 등으로 12월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서울옥션하우스 전시장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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