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견 서정시인 구석본씨 세번째 시집 '쓸쓸함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가식적 언어 속에 갇혀 있기보다는 삶의 본질적 요소가 담긴 시를 반영하고 싶습니다."

근원적 의미의 서정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중견시인 구석본 씨가 세 번째 시집 '쓸쓸함에 관해서'(시와 반시)를 펴냈다. 지난 1975년 등단, 30년이 넘는 시력(詩歷)을 쌓아온 그의 시집은 서정시야말로 상처를 위안하고 치유하는 불가능한 꿈을 심어주는 언어 양식이라는 신념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다.

이번 시집도 이 같은 서정시의 기능을 더욱 심화하면서 깊이 있는 생의 형식을 탐색하는 세계로 짜여져 있다. 다분히 철학적 의미도 담겨진다. 가령 표제작 '쓸쓸함에 관해서'는 존재의 쓸쓸함을 감각적으로 재현하면서, 그것을 위안하고 치유하는 역설의 상상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집이 보여주는 서정적 진경(進境) 가운데 또 하나는 그의 시선이 '높이'에서 '깊이'로 전이되는 지점을 선명하고도 아름답게 보여준다는 데 있다. 그 깊이에는 그리움, 외로움, 슬픔 같은 시인의 고유한 빛깔이 드러나 있다. 시인은 문예지 '시와 반시' 주간으로 영남중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청와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이 발언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에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시민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