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MCA, 포항YWCA, 포항경실련 등 포항지역 7개 시민단체들은 25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주)성원여객의 비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 시내버스 실질운영권자인 영암장학회 황대봉 이사장과 성원여객 홍석근 대표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원여객은 전 노선에 걸쳐 폐차한 수십 대의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장부처리했는가 하면 감축운행을 하고도 정상운행한 것으로 운송원가를 과다 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간 수십억 원씩 부당 이익을 취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또 "성원여객은 90년대 중반부터 적자운영을 내세워 시민들을 볼모로 시청을 협박해 왔으며 시는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총 101억2천800만 원을 지원했다"며 "그러나 포항시는 버스회사에 대한 지도감독은 물론 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버스회사 관련 서류조차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시내버스를 독점 운행하고 있는 성원여객의 지분은 대아그룹 명예회장인 황대봉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영암장학회가 75%, (주)성원여객 대표인 홍석근 씨가 25%를 소유하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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