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충 피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4일 정부가 소나무 이동의 전면금지조치를 내리자 조경용 소나무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조경용 소나무의 상당량이 변칙으로 채굴돼 산지 확인이 거의 불가능한 데다 수백만~수천만 원에 이르는 대형 소나무가 이동 금지될 경우 가격 폭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조경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경업자들은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채굴된 소나무를 대도시로 옮기고 있으며 특히 재선충병이 확산되기 전에 조경목을 피해지역 주변에서 멀리 피난시키고 있는 것.
최근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의 국도와 지방도에는 서울과 인천, 전남지역에 이르기까지 뿌리돌림을 한 조경용 소나무를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온종일 꼬리를 잇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나무에 대한 생산지와 생산자 확인은 거의 없는 상태다. 26일 저녁에는 소나무를 실은 대형 트럭 3대가 낙동강 검문소를 그대로 통과하기도 했다. 검문소 관계자는 "아직 정식 공문이나 지시를 받지 못해 소나무 생산지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지역 조경업자 김모(46·안동시 태화동) 씨 등은 "이송 중인 소나무의 산지를 확인을 할 경우 거의 대부분 확인불가능할 것" 이라며 "내년 봄 식수철에 대비, 단속이 강화되기 전에 대도시 주변으로 미리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사진:서울과 인천, 전남에서 온 대형 트럭들이 뿌리돌림을 한 소나무 조경목을 싣고 국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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