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롯데 양팀 감독의 말

▷선동열 삼성 감독=바르가스가 초반부터 좋지 않아 교체해야 했지만 2차전과 3차전, 결승까지 치르려면 투수들을 아껴야 했다. 바르가스가 초반에 무너졌지만 다른 투수들이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잘 던졌다. 타자들에게 낮은 변화구에 속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오늘은 미흡했다. 다음 경기에서 만나면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 이승엽 타석 때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린 것은 특별히 의식하고 한 일이 아니다. 많은 국내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볼거리가 된 것 같다.

▷바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일본시리즈 후 2주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선발 고바야시가 5회까지 잘 던져줬다. 완급 조절과 제구 등 자기가 생각하는 곳으로 공을 잘 뿌렸다. 하지만 오늘 허벅지 부상 탓인지 6회부터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많은 안타를 맞았다. 우리 팀은 구원투수진이 핵심 열쇠인데 오늘 등판한 4명도 자기 책임을 잘 완수했다. 삼성은 한국의 챔피언답게 좋은 팀이다. 우리 투수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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