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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갑자기 타격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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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대만 챔피언 싱농 불스와의 아시아시리즈 예선 2차전에서도 대포를 쏘아올리지 못한 이승엽은 "갑자기 (타격이) 안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홈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2삼진)으로 타격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이승엽은 "싱농팀이 생각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진 팀이었다. 투수들 공이 때리기에 너무 좋았는데 힘이 들어갔는지 계속 범타만 나왔다. 7회 우전 안타도 방망이를 밑으로 깔아야 하는데 높이 쳐 들다 보니 타구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았는데 어제랑 똑같이 갑자기 무너졌다. 내일부터는 정말 짧게 잡고라도 쳐야 하는 모양"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내일 삼성이 싱농과 경기할 때 아버지와 도쿄돔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오랜만에 편안 마음으로 친정팀 삼성을 응원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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