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 뿌려지면 민방위대 간부는 2시간 견디고, 일반대원은 5분…?'
대구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시대비용 화생방 방독면의 효능이 지급대상에 따라 큰 차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이동희(수성) 시 의원은 28일 대구시 건설방재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가 보급한 방독면 대다수가 사실상 방독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특히 민방위대 간부용과 일반대원용 방독면의 효능이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은 화생방 대응시스템이 형식적으로 짜여졌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가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구입해 각 구·군청 민방위대와 동사무소에 보급한 일반대원용 '일반 방독면'은 5만5천317개, 간부용으로 보급한 '한국형 K-1방독면'은 1천518개에 달한다.
그러나 일반대원용 방독면은 독가스 살포시 방독가능시간이 5분가량에 불과하고, 암모니아 및 염소가스에는 아예 방독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부용 방독면은 방독시간이 2시간가량이라는 것.
일반 방독면 가격은 1만4천990원이지만 신형인 K-1방독면은 6만6천170원으로 6배 비싸 이 같은 성능 차이를 보인다고 방재국 관계자는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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