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대게·대구 패션주얼리 새 지역특구 지정

경북 영덕대게특구와 대구 패션주얼리특구가 새로운 지역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내에서는 사업추진을 위해 도로 통행제한, 옥외 광고물 표시·설치기준, 식품표시기준 등에서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정부는 6일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6회 지역특화발전위원회를 열어 '대구패션주얼리특구' 등 10개 지역특구를 새로 지정했다. 영덕대게 특구는 지역특산물인 대게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요트계류장 등 '대게체험 해양레저센터' 설치 ▷대게 부산물과 심층수를 이용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대게홍보관, 축제장 조성 ▷대게박물관 건립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게상가가 밀집한 강구면과 축산·병곡면 등 군내 3개 면 8만여 평에 대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국비 183억 원과 군비 93억 원 등 총 330억 원이 투자된다. 현재 주차난을 겪고 있는 강구4리 강구항 북방파제 옆 공유수면 8천여 평을 매립해 주차장과 대게축제장, 문화공간으로 사용하며 강구항 건너편 백사장에는 대게잡이 체험장과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해양레저센터가 들어선다.

한편 대구시 중구 북성로1가, 화전동, 문화동, 동문동, 교동 일원 2만708평이 특구로 지정된 대구패션주얼리특구는 귀금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특구지역 내에 귀금속의 제조, 판매, 디자인센터, 전시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패션주얼리 전문타운' 건립 ▷대구 보석박람회 개최 ▷주얼리축제 개최 ▷산·학 협약에 의한 제품의 공동연구·기술개발 등이 추진된다.

패션주얼리 전문타운이 조성되면 가공공장과 매장의 집적화로 원스톱 서비스가 구축돼 시설의 현대화·자동화로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며, 고용인원도 500명으로 늘어난다.

2008년쯤 대구 보석박람회가 개최되면 대구를 주얼리 메카로 브랜드화 하는 한편 수출도 5천만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얼리 축제를 개최해 지역 보석산업을 금은방 개념에서 주얼리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특구는 진안 홍삼·한방특구, 충주 사과특구, 옥천 옻산업특구, 영동 포도·와인산업특구, 군포 청소년교육특구, 양평 친환경농업특구, 거창 외국어교육특구, 김해 평생교육특구 등이다.

최윤채·정경훈·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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