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SK, 6연패 늪에 '허우적'

서울 SK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75-83으로 졌다.

부산 KTF와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방성윤을 영입한 SK는 시즌 6연패에 허덕였다. SK 김태환 감독은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까지 당해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다.

방성윤(11점.5스틸.3리바운듬)은 이날 3쿼터까지 자유투 2개로 2득점에 그치는 등 이번 시즌 활약한 5경기 중 최소 득점에 그쳤다.

반면 동부의 '트윈타워'의 주축인 김주성(25점.5리바운드)이 양경민(17점), 손규완(13점.5리바운드)과 '토종 편대'를 이루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동부의 자밀 왓킨스는 SK의 주니어 버로(19점.11리바운드)에 눌려 10점에 그쳤으나 양경민과 손규완이 3점슛 6개를 합작하면서 김주성과 함께 외곽을 조율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닌 SK는 3쿼터 중반 수비를 강화하고 데이먼 브라운(23점)과 전희철이 잇따라 미들슛을 림에 꽂아 70-75로 역전의 실마리를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동부는 손규완의 3점포에 이은 자밀 왓킨스의 골밑슛으로 9점차로 벌리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SK의 곱절인 18개의 실책을 범했으나 SK는 이런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동부는 11승7패로 단독 2위 자리를 꿰찼다.

김태환 감독은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양동인에게 오펜스 파울을 선언한 심판에게 코트 안에서 거칠게 항의하다 2차례의 테크니컬파울을 받아 퇴장당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창원 LG에 95-82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10승7패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전반을 47-50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당하던 삼성은 3쿼터 중반 LG의 용병 헥터 로메로가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골밑 우위에 편승해 올루미데 오예데지(24점), 네이트 존슨(23점), 서장훈(15점.12리바운드)이 손쉽게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강혁의 3점포와 미들슛이 잇따라 림에 꽂혔을 때는 78-68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LG는 알렉산더가 부지런히 골을 주워담으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삼성은 이정석과 강혁, 서장훈의 고른 득점을 올려 추격을 뿌리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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