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들과 함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면 베이스캠프(해발 4천200m) 등반에 성공한 탤런트 손현주·최진실·신애가 11일 오전 4시40분 홍콩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의정부 성모병원 백혈병 환자들의 산악모임인 '루 산악회' 회원, 전문 산악인 등 50여 명의 일행과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던 이들은 2일부터 7일까지 베이스캠프 등반을 성공리에 마쳤다.
"히말라야는 원래 추운 줄 알았는데 한국에 오니 왜 이렇게 춥냐"며 웃은 손현주는 "환자들의 승리였다. 정말 기적적인 일이다. 환자들 때문에 누구도 힘들다는 말을 못했다. 최진실 씨, 신애 씨도 대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침 6시 기상해서 하루 8~10시간씩 걸었다. 추위 때문에 고생이 많았고, 숙소라고 잡은 곳에는 이와 벼룩이 들끓어 결국은 텐트 생활을 해야 하는 등 무척 괴로웠다.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다들 잘 걸어줬다. 여러가지로 많은 경험을 한 산행이었다"고 덧붙였다.
KBS 드라마 '장미빛 인생'에서 손현주와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이번 산행에 함께 나섰던 최진실 역시 귀국 후 공항에서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으로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과 함께 산행에 나섰던 전문 산악팀은 히말라야 등반까지 마친 후 19일께 귀국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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