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기적금 잔액 12개월 연속 급감

한때 서민들의 대표적 자산증식 수단이던 정기적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정기적금의 잔액이 급격히 줄고 있다. 이는 증시의 활황 속에 적립식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적금가입자들이 대거 펀드쪽으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말잔기준)은 18조4천446억 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무려 1조1천449억 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9월 20조1천126억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매달 줄어들기시작, 12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00년 17조7천억 원이던 적금잔액은 2001년 19조5천억 원, 2002년 20조 원, 2003년 20조2천억 원 등으로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19조6천억 원으로 줄어든 후 올해는 다시 18조 원대 초반으로 줄었다. 이러한 감소세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올해 연말 또는 내년초에는 17조 원대로 추락, 2000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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