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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사학법' 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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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여야 대표들 말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TV 끝장토론이 무산된 여파인지 양당 대표들은 당내에서만 포격을 가했다.

포문을 연 것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1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들께 나라가 어떻게 잘못 가고 있는지 우리가 알리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 땅은 동토의 나라로 변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여당은 여론이 자기들 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저들이 마치 이 법이 비리 척결을 위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이 내놓은 사학법이야말로 모든 장치를 갖춘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앞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사학법은 사학의 투명성 강화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학의 지배구조를 바꾸고 아이들에게 특정이념을 주입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분이 진실을 아시고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한나라당 박 대표가 '개정된 사립학교법으로 인해 사립학교들이 전교조에 넘어가고 반미친북 교육장이 된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역공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원내대책회의·확대간부회의 연석회의에서 "사립학교가 투명해지면 반미친북 교육장이 되는 것이냐"며 "원내 127석이나 되는 제1야당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얘기로 국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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