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성·영표 분발해야

유럽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는 최근 나쁘진 않지만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 리그의 안정환과 (29·FC메스)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튼),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컨디션이 상승중이다. 또 잉글랜드의 명문 첼시와 아스날의 빅 매치도 예정돼 있다. 유럽 축구에 열광하는 국내 축구팬들은 TV앞으로 모여야 할 것 같다.

△박지성과 이영표, 좀 더 두드러져야=박지성은 최근 활동량은 많으나 파괴적이지는 못했다. 공격 라인에서 그는 상대 수비수들을 허물거나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나 그렇지 못했다. 17일 밤 9시30분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mbc espn 생중계)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그는 엔진 출력을 더 높여야 한다.

8월20일 이 팀과의 홈 경기에서 박지성은 크로스 바를 맞는 슛을 날리며 맹활약했다. 당시 경기에는 없던 PSV에인트호벤 시절의 팀 동료 윌프레드 보우마가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의 앞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18일 밤 10시30분 미들스브르와의 원정경기(mbc espn 생중계)에 나선다. 올 시즌 미들스브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대1로 이길 정도로 공격력이 강한 팀. 이 때문에 왼쪽 윙백 이영표는 수비에 신경을 써야 하나 화려한 드리블로 측면 돌파에도 나서야 한다. 이영표는 최근 경기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안정환, 설기현, 차두리, 상승세 이어간다=안정환과 설기현은 최근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고 포워드에서 윙백으로 변신한 차두리는 도움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18일 새벽4시 니스와의 홈 경기(mbc espn 생중계)에 나서고 설기현은 17일 밤 자정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17일 11시 30분 뮌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아스날, '공적' 첼시와 맞대결=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등 명문 팀들의 '공적'이 되어 있다. 19일 새벽 1시 아스날은 첼시를 꺾어주기를 바라는 다른 팀들의 염원을 안고 '런던 더비'(mbc espn 생중계)에 나선다. 화려한 공격을 구사하는 아스날과 짜임새가 최고인 첼시의 대결은 축구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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