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샤론 총리 깊은 혼수상태

"조기총선은 예정대로 실시"

심각한 출혈성 뇌졸중 증세로 5일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에서 두 차례 대수술을 받은 아리엘 샤론(77) 이스라엘 총리가 수술 후에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가 입원 중인 하다사병원의 숄로모 모르 요세프 박사는 "샤론 총리는 위독하긴 하지만 안정된 상태"라면서 향후 24시간 동안은 '깊은 혼수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네게브 사막에 있는 자신의 개인농장에 머물던 중 뇌졸중 증세가 재발해 하다사병원으로 이송돼 이날 7시간 동안 뇌출혈 등을 막기 위한 2차례의 대수술을 받은 샤론 총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모르 요세프 박사는 의료진이 수술 후 관찰한 샤론 총리의 상태는 당초 예상했던 범주에 들어 있는 것이라며, 깊은 혼수상태를 유지시켜 혈압을 낮추는 처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샤론 총리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권한 대행 주재로 특별각료회의를 열어 샤론 총리의 유고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정부업무를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메니 마주즈 법무장관은 샤론 총리의 병세가 위중하지만 오는 3월 28일로 예정된 총선을 그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주즈 장관은 이날 특별각의에서 샤론 총리가 지난해 11월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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