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이 그해 6월 방한한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뒤 카터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상의하고 싶다며 "두 아이의 신앙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었다고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내놓은 저서 '미국의 도덕 위기'에서 밝혔다.
독실한 침례교도인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저서에서 대통령 재직시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에드워드 기에레크 전 폴란드 공산당 제1서기,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각각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종교 문제에 관해 사담을 나눈 일화를 소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의 인권 유린행위와 주한미군 문제, 기타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인 뒤" 청와대를 떠나려는데 "박 대통령이 개인적인 문제를 의논할 수 있겠느냐고 해 주변을 물리친 채 얘기를 나눴다"며 "박 대통령은 자신의 한 아이는 불교를, 한 아이는 기독교를 믿는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우리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저명한 침례교 지도자를 (박 전 대통령에게) 소개해 이 문제에 관해 더 얘기를 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이날 대화를 마쳤다"고 말하고 "그러나 수개월 후 박 전 대통령이 정보기관장에 의해 암살됨으로써 우리의 그날 대화가 어떤 결말을 봤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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