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록밴드들이 겨울 추위를 털어낼 따끈따끈한 신보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제임스(JEIMS)는 21일 오후 3시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2집앨범 출시 기념 쇼케이스를 예약해놓았다. 지난 해 5월 1집 'Misty Mirror' 발매 후 부쩍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제임스는 뛰어난 음악실력과 무대매너로 이미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탄탄한 팬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2집은 1집 때보다는 좀 더 역동적이고 신나는 분위기의 곡들로 채웠다는 것이 제임스 측의 이야기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인디레이블지원사업에 채택돼 제작비와 마케팅비 일부를 지원받았기에 이번 앨범은 더 큰 의미가 있다.
20대1의 공개경쟁을 통해 전국 20개 팀의 하나로 당당히 선택됐기 때문. 앨범 제작에도 큰 공을 들였다. 사운드 레코딩과 믹싱은 대구에서 한 뒤 믹싱과 마스터링을 헤비메틀 그룹 '블랙신드롬'의 멤버 김재만이 운영하는 '까미스튜디오'에서 마쳤다. 후반작업을 지켜본 일본의 음반제작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일본 프로모션 계획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올 4월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밴드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에 아프리카와 함께 합류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무료로 진행된다. 053)651-4584. www.justct.com.
15년간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지역 록음악계 대표로 통하는 '아프리카'도 2월 뮤직비디오 발표와 함께 4집 활동에 들어간다. 데모곡 들은 서울의 유명기획사 측에서 프로모션 및 배급계약을 제안을 해 향후 활동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렬한 메탈 사운드에 부드러운 멜로디를 가미해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십이지'는 1년 여의 작업 끝에 4곡이 담긴 미니앨범 '공명空明'을 지난 12월 발매 개시했다.
이들 세 밴드의 앨범은 모두 Studio U2(JUST)에서 제작을 맡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JUST의 대표이자 제임스의 매니저인 전충훈 씨는 "음반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자본과 인력만으로 지역에 기반해 활동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전씨는 또 "이미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지역 밴드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사진 : (위로부터) 록밴드 아프리카, 십이지,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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