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 위치한 캐스타익의 교도소에서 죄수들간에 집단 폭력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께 캐스타익 노스카운티교도소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죄수들간에 집단 폭력 사태가 발생해성범죄로 수감중이던 흑인 웨인 티즈노어(45)가 숨지고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히스패닉계가 교도소내 아래층에 주로 위치한 흑인계를 향해 침구 등을 던지며시작된 이날 폭력 사태는 당초 약 200명이 연루됐다가 순식간에 전체 수감자간의 폭력으로 비화됐다. 이날 사태는 결국 다른 지역에서 지원나온 셰리프국 요원을 포함해 200명 가량이 대거 투입돼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진압 작전을 편 끝에 약 4시간만에 가까스로진압됐다.
셰리프국은 이날 사건이 이틀전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내 교도소에서 발생한 히스패닉 갱 단원 피습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셰리프국은 2만1천명이 수용돼 있는 캘리포니아내 모든교도소에 대해 출입문 폐쇄 및 활동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2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셰리프 요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 리 바카 셰리프국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연방 대법원은 인종별로 분리해 수감치 말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을 분리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며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목숨이 소중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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