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마음, 선율로 어루만져 드립니다."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동문들이 음악봉사단을 결성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간다. 음대 관현악과 동문들은 지난해 7월부터 대학, 평생교육원, 성당 등에서 여러 차례 무료 연주회를 해오다 모임을 확대해 이달부터 음악봉사단을 결성한 것.
'효음첼리시모'라 이름지은 봉사단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어린이대공원 꾀꼬리극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창단 연주회는 크랭겔, 하이든, 프로코프에프, 파헬벨, 엘가 등의 주옥같은 곡을 선정, 시민들과 함께 하는 봄 음악축제로 꾸밀 계획.
정경식 대가대 음대 교수와 ,김선혜, 장정윤, 배은숙, 박지은, 김미자, 남소연, 우창훈씨가 참여한다.
효음첼리시모는 이후에도 봄, 가을 정기 연주회와 수시로 보육원, 양로원, 병원 등지에서 주민들을 위한 작은 연주회를 열기로 했다.
정경식 지도교수는 "전공을 살려 교훈인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보자고 제자들을 설득했다"며 "연주와 교육활동으로 바쁘지만 동문들이 흔쾌히 동의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일상의 시름을 덜 수 있게 한다면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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