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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부 연쇄살인' 추가범행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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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5일 용의자 정모(37)씨가 강도 상해 범행 2건에 추가로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다른 3건에 대해서도 범행을 저지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밤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사 결과 전날까지 드러난 8건의 강도 살인.상해 외에 2건의 강도 상해 범행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다른 3건의 범죄에도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밝혀진 범행의 피해자들 중 피살자는 없어 피해자의 수는 사망자 5명과 중상자 10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4년 1월 구로구 구로동과 4월 영등포구 신길동의 강도상해사건이 자신의 저지른 사건임을 자백했다.

경찰은 또 정씨가 2004년 12월 신대방동 주택가의 20대 여성 살해 사건 등 다른 3건의 강도 살인.상해 사건에도 연루된 정황을 포착,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가 아닌 절도까지 포함하면 정씨가 저지른 범행의 건수는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다"며 "피의자 진술, 피해자 진술과 현장 대조 작업을 번갈아 하는 방법으로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 및 관련자들의 진술과 범행 정황 등을 토대로 연쇄살인 또는 강도행각이 막연한 '묻지마' 스타일의 증오형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조사를 통해 피해액을 확인한 3건의 범행을 통틀어 정씨가 빼앗은 돈은 8만4천원 뿐인 점으로 미뤄 돈 보다는 세상에 대한 피해의식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씨가 자신의 범행을 포함해 강력 사건을 다룬 기사를 신문에서 스크랩해 보관해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경찰은 관련 스크랩 더미를 확보, 여죄를 추궁하고있다.

경찰은 '정씨가 오랫동안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다'는 진술에도 불구하고 정씨의 방에서 남성용 피임기구가 20여개가 발견됨에 따라 성폭행 관련 여부를 캐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전과 2범인 정씨가 이미 자백한 사건 중 2건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파악했으며 스크랩 더미에서도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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