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나 교환교수들에게도 기숙사는 따뜻하고 편리한 보금자리다. 각 대학에서 전용 기숙사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계명대는 '잉글리시 존(English Only Zone)'을 따로 정해뒀다. 이곳에선 영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국적을 떠나 대학생들의 훌륭한 교류의 공간이 되고 있다. '영어학숙(KELI House)'에 살고 있는 핀란드 출신 유호 믹코(25·계명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시설이 핀란드에 있는 헬싱키 라펜란타(Lappenranta) 대학 기숙사만큼 좋아 편리하고 쾌적하다."고 만족해했다.
대구대는 외국 유학생들을 위해 원룸 형태의 기숙사인 국제관을 운영 중이며 500명까지 수용가능한 국제관 증축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 온 조우개(27·대구대 무역학과 교환학생) 씨도 "20여 개국 외국인들이 모여서 생활하다보니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한국 학생들과도 많이 친해졌다."고 좋아했다.
영남대는 재학생들의 국제화 감각을 위해 아파트형 생활관인 E동을 '인터내셔널 하우스(International House)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67명의 재학생과 중국 유학생 101명, 베트남 학생 5명, 프랑스 학생 3명, 일본 학생 2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1년 6개월째 외국인 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준형(24·영남대 전기공학과3) 씨는 "다른 언어 및 문화적 차이 때문에 처음에는 생활하는데 다소 불편했지만 이제는 이들과 장난도 치고 놀 정도로 즐겁다."고 했다.
외국인 교수들을 위한 아파트 역시 편리한 시설을 자랑한다. 인도 출신 교환교수인 라크쉬마나 고우다(63·경북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20여 평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며 "아내도 편리한 내부 시스템에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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