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월드컵 개막전 날 비올 확률 80%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되는 2006 독일월드컵은 빗속에서 그 시작을 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독일의 유명 기상예보관인 요레그 카첼만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월드컵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뮌헨 지방에 비가 올 확률이 80%"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이 1일 전했다.

카첼만은 "이번 주 독일 남부 지방에 눈이 올 정도로 추웠던 날씨는 다음 주에는 다소 기온이 올라가겠지만 여름같은 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소한 11일까지 예년보다 선선하고 습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ARD TV의 기상 예보관인 카첼만은 "6월 독일 날씨는 0℃에서 30℃까지 매우 다양한 기온을 보이며 수시로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해 2주 이후의 날씨를 예보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면서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개막일 날씨가 더울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독일 방겐에서 훈련 중인 토고 선수들은 추운 날씨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독일 중남부에 위치한 바드 키싱겐에 캠프를 차린 에콰도르 역시 많은 선수들이 감기로 고생 중이다.

또 오는 7일 입국 예정인 네덜란드의 훈련 캠프가 차려질 힌터자르텐은 눈으로 뒤덮여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974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당시 서독-폴란드 경기 때 많은 비가 내려 아직도 '프랑크푸르트의 수중 전쟁'으로 불릴 정도"라며 "이번 대회에서 감독, 선수들은 물론 팬이나 도박사들도 날씨 변수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10일 새벽 1시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코스타리카 경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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