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수 12대 6 열세, 유효슈팅 단 두 개'
아드보카트호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슬로에 치른 노르웨이와 원정 평가전은 통계상으로 그동안 15차례 공식 평가전(아시안컵 예선 한 경기 포함)과 비교해볼 때 최악의 무기력한 일전으로 기록될 만하다.
아드보카트호는 이날 전반 2개, 후반 4개의 슈팅을 날렸을 뿐이다. 그것도 골문안으로 향한 슛은 전반 1분 설기현(울버햄프턴)의 위력없는 중거리슛과 후반 32분 골키퍼가 쉽게 막아낸 김두현(성남)의 중거리포 뿐이었다.
포문을 연 설기현의 슛 이후 전반 40분 백지훈(FC서울)의 슈팅 전까지 무려 39분 동안 단 한 차례 슛도 쏘지 못할 정도로 밀렸다. 코너킥도 안정환(뒤스부르크)이 얻어낸 단 한 번 뿐이었다.
아드보카트호가 지난 해 10월 출범 이후 이날까지 9승4무3패를 기록하면서 상대 팀보다 슈팅 수가 적었던 경기는 지난 2월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덴마크전(슈팅 수 5대 9 열세) 뿐이었다.
그래도 덴마크전에서는 조재진(시미즈)의 헤딩 선제골이 터지는 등 전반까지 우세를 유지하다 후반부터 수세에 몰렸으나 노르웨이전은 전.후반 내내 한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미국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지난 2월 코스타리카전도 슈팅 수에서는 18대 10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었다.
아드보카트호의 최근 경기 가운데 비교적 만족스럽지 못했던 지난 23일 세네갈전(1-1 무)조차도 슈팅 수에선 13 대 9로 앞섰고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은 16개의 슈팅을 때리는 등 활발한 공세를 퍼부었다.
아드보카트호로서는 북유럽 강호 노르웨이를 만나 처음으로 거의 일방적에 가까운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함으로써 월드컵 본선 출전에 앞서 몸에 좋은 '쓴 약'을 받아마신 셈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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