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불빛 축제'…시간당 4만여발의 화려한 '불꽃 쇼'

시간당 4만여발의 불꽃이 쏟아지는 국내 최대의 불꽃 쇼인 '제 3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10일 밤 8시부터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스코가 주관하는 불빛축제는 2004년부터 매년 '포항시민의 날(6.12)'을 맞아 북부해수욕장 앞바다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놓고 불꽃을 대규모로 연출해 영일만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꽃 쇼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과 일본,중국 등 3개국 연화업체가 참가했으나 올해는 스웨덴 연화업체도 가세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레이저를 동원한 첨단 멀티미디어 '불꽃 레이저쇼'도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행사 막바지에 4개 참가국 전체가 동시에 연화를 발사하는 하이라이트행사가 장관을 연출해 축제장을 찾은 70여만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불빛축제에 앞서 낮부터는 가족이 함께 모래성을 쌓고 보물도 찾는 '두껍아 두껍아'행사를 비롯 불빛캐릭터만들기, 대형애드벌룬 띄우기, 포항스틸러스 팬사인회, 해경 인명구조시범, 해병대상륙작전 시범, 꼭지점댄스 배우기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고 열린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해 축제에 전국적으로 64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고 15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올렸고 올해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빛축제는 전국에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과 시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포스코가 13억원을 들여 기획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행사장 전역에서 즐길수 있도록 관람시야와 음향시설을 대폭 개선했다"며 "불빛축제는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열정과 자유, 상생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항의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축제가 열리는 10일을 '시민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이날 하루 북부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와 시내 주요도로를 전면통제 또는 시간별로 부분통제하고 외지 관광객의 주차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 28개소를 지정.운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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