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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영화 실제모델 스미더스卿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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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007 시리즈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실제모델로 알려진 피터 스미더스 경(卿)이 14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전쟁영웅인 스미더스 경은 제임스 본드 창작자인 작자 이안 플레밍이 지휘하는영국 해군 특수부대의 첩보원으로서 혁혁한 전공을 쌓은 뒤 종전이후에 정치인과 변호사, 외교관, 정원사 등으로 활약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을 무대로 한 그의 눈부신 첩보 활동을 토대로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 활동을 그렸다.

특히 영국에 잠입하던 독일군 첩보원을 생포해 나치의 프랑스 진입점령시 영국인 피난민들을 간발의 차이로 구출해 냈고 첩보전쟁이 활발하던 미국 워싱턴 외교가에 거짓정보를 흘리기도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자 첩보원 생활을 청산하고 영국 하원에 입성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이어 외교관으로 변신해 유럽공동체(EC)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역대 가장 정력적인 활동을 펼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당시 브뤼셀이 주도하는 연방제 공동체에 반대 입장을 보였고 EC가 정치적기구로 전락하는데 거부감을 표시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물러나자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정원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았다.

그는 멕시코와 윈체스터, 스트라스부르그, 스위스 루가노 호반 인근 '비코 모르코테' 등 가는 곳마다 환상적인 정원을 꾸몄는데 비코 모르코테 정원는 로마시대 이후 500대 정원에 포함될 정도다.

스미더스 경은 1913년 요크셔 지방에서 육군 장교이 아들로 태어났다.이후 막달렌대학과 옥스퍼드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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