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프랑스축구연맹 회장 "응원전도 이긴다"=
0...장 피에르 에스칼레트 프랑스축구연맹(FFF) 회장이 19일(한국시간) 새벽 라이프치히에서 치러 질 2006독일월드컵축구 G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전을 맞아 '붉은 악마'를 능가하는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에스칼레트 회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 훈련장인 하멜른 베세르베르크란트 슈타디온을 찾아 "한국전에서는 스위스전보다 더 많은 프랑스 서포터가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티셔츠와 면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수수한 차림으로 훈련장을 찾은 에스칼레트 회장은 "스위스전 때는 서포터가 5천여명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에스칼레트 회장은 한국전 전망에 대해 "한국과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그래도 프랑스는 16강에 꼭 올라갈 것"이라며 한국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앙리-지단 궁합 '상극'=
0...프랑스 대표팀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와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이 공교롭게도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만큼은 궁합이 '상극(相極)'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멜른 베세르베르크란트 슈타디온에서 진행된 프랑스 축구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프랑스 취재진은 "지금까지 앙리와 지단이 함께 경기에 나서 골을 합작해낸 적이 없다"고 귀띔했다.
앙리와 지단은 지금까지 총 54차례의 A매치에 함께 나섰지만 지단의 패스로 앙리가 골을 넣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 앙리는 지난 스위스전까지 총 79경기의 A매치에 나서 33골을 넣었고, 지단은 103경기를 뛰어서 28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들이 대표팀에 선물한 총 61골 중에서 지단의 패스를 통해 앙리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었다는 사실은 프랑스와 '축구전쟁'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흥미있는 사실임에 틀림없다.
지난 14일 스위스전에서도 지단은 '4-2-3-1 전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여러 차례 앙리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앙리는 오히려 측면 미드필더의 연결을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데 그쳤다.
=앙리 "그라운드에서 나는 외롭다"=
0...티에리 앙리(29.아스날)가 "그라운드에서 나는 외롭다"면서 풀리지 않는 팀 공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앙리는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인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위스전 당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전방에서 나를 그나마 떠받쳐 주던 선수는 지네딘 지단 뿐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뱅(윌토르)도 가끔 내게 공격기회를 만들어주려 했으나 다른 선수로부터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더위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점은 간과할 수 없다"면서도 "(스위스전에서) 지단은 공격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찾았으나 그가 나에게 볼을 연결해 줄 곳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베라미, 남은 경기도 출전 불투명=
0...미드필더 발론 베라미(21.라치오)가 남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스포츠전문채널 '유로스포츠' 인터넷판은 "허벅지 부상인 베라미를 일찍 집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날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한 베라미는 16일 다시 훈련에 빠졌다"고 전했다.
팀 주치의 롤란드 그로센은 "현재로서는 약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지만 그 때는 대회가 거의 마무리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스위스가 일단 다음 주까지 베라미의 상태에 대해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하며 "일단 MRI 촬영 결과로는 부상이 더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는 피에르 베노아 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다.
통신은 "베라미는 2-3일 가량 몇 가지 테스트를 받는다. 테스트 진행 중에는 특별한 결정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결과에 따라 귀국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그가 회복하지 못하면 오른쪽 수비에 곤란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슈트렐러 "이제는 공격의 질이 문제"=
0...마르코 슈트렐러(24.VfB 슈투트가르트)가 앞으로 남은 경기는 공격의 질에 달렸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슈트렐러는 스포츠 전문 통신사 'SI'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토고전이나 한국전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면서 "G조에서 남은 두 경기는 특히 공격수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전에서 수비를 잘했었는데 이제는 공격이 문제"라며 "프랑스전에서도 4-4-2 포메이션으로 공격적인 배치를 했었지만 수비와 미드필드 중앙에서 실수를 방지하는 데 치중해 페널티 에어리어로는 진출조차 못했었다"고 진단했다.
슈트렐러는 "토고와 2차전에서는 공격의 여지가 늘어나 가능성도 많아질 것"이라면서 "공격은 수비에서 시작되는 만큼 공격수의 배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고전에서 스위스가 이길 확률이 높지만 한국-토고전에서 보듯 전반에서 토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볕더위가 스위스-토고간 2차전에서 스위스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한 슈트렐러는 "우리는 공을 많이 점유해 상대가 많이 뛰어다니게 해야 하며 반드시 먼저 첫 골을 터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고
=국가 연주 실수 조직위에 사과 요구=
0...토고가 13일 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국과 경기에서 토고 국가 대신 애국가를 두번 틀었던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사과를 요구했다.
독일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토고는 외교적 경로를 통해 조직위에 '국가(國歌) 사고'에 대해 서면 사과를 요구했다.
에소하남 콤라 파카 주독 토고대사는 독일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사고는 토고 선수단과 팬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작용을 했다"면서 "더구나 이는 전세계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는 구두로는 현장에서 사과를 했지만 토고 국민에게 이를 전하려면 조직위가 서면으로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며 "그나마 한국 국가가 두 번 나온 뒤 연주된 토고 국가도 리듬이 틀렸다"고 불평했다.
조직위는 즉시 공식적인 사과 의사를 밝히면서 만약 토고가 서면 사과를 요구한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티글러 조직위 미디어담당국장은 '국가사고'에 대해 "인간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아세모아사, 남은 경기 출전 불투명=
0...토고 수비수 뤼도비크 아세모아사(26.시우다드 무르시아)가 무릎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경기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아세모아사는 13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16분 수비하던 도중 혼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무릎 인대를 다쳤다.
이번 부상으로 아세모아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토고는 한 명이 줄어든 22명의 대표팀 선수를 데리고 19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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