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크라이나, 사우디 4-0 대파…16강 청신호

'동유럽의 강호'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 삼아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우크라이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안드리 루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세르히 레브로프, 안드리 셉첸코, 막심 칼리니첸코의 릴레이 골로 사우디를 4-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과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우크라이나는 이로써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첫승을 거두는 쾌거를 올리는 동시에 승점 3을 확보,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우크라이나는 23일 베를린에서 튀니지와 16강 진출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셉첸코와 안드리 보로닌을 투톱으로 내세운 우크라이나는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를 거세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우크라이나의 첫 골은 불과 4분만에 터졌다.

우크라이나의 루솔이 막심 칼리니첸코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무릎으로 차 넣으며 골문을 가른 것.

전반 14분에도 셉첸코의 헤딩슛으로 사우디 골문을 위협한 우크라이나는 전반 36분 승리를 예감하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미드필더 중앙 30여m 거리에서 레브로프가 때린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절묘하게 날아가 사우디의 마브루크 자이드 골키퍼까지 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기세를 올린 우크라이나는 후반 1분 '득점 기계' 셉첸코가 미드필더 왼쪽 지역에서 보로닌이 쏘아올린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골 그물을 출렁이고 후반 39분 막심 칼리니첸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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