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들어서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처분방식 선정위원회가 처분방식 결정 이전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일정을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는가 하면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회를 미리 갖기로 하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당초 지난달 29일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5.31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 해석에 따라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선정위원회 지역사회환경분과위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21일 설명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기술분과위원들의 일정이 여의치 않아 다시 미뤘다.
선정위원회는 최근 오는 27일을 설명회 예정일로 잡았지만 아직 이를 최종 확정짓지 않고 있다.
또 설명회 날짜가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사회환경분과위는 기술분과위 참여도 없이 단독으로 양남.양북면과 감포읍 등 3개 읍.면지역에 대해서만 오는 23일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역사회환경분과위 한 위원은 "방폐장 주변 3개 읍.면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지역사회환경분과위가 별도의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주민설명회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사회환경분과위가 기술분과위를 배제한 채 특정지역 주민을 대상으로만 설명회를 갖기로 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일주일 뒤 설명회가 예정돼 있지만 날짜 확정이 계속 미뤄질 경우 안내와 홍보 등의 일정이 촉박해 자칫 '주민없는 주민설명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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