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송 '오오∼오오오오∼'의 주인공은 누구?

붉은악마의 공식 월드컵 응원가인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나 지난 월드컵 때부터 사랑받은 YB(윤도현밴드)의 '오! 필승 코리아' 외에 최근 또 다른 노래가 국민 응원가로 급부상 중이다.

'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 승리를 위하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독일 현지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악마에 의해 불리는 것은 물론 국내 거리응원에서도 애창되며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단순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와 가사가 장점인 이 노래는 록밴드 트랜스픽션의 노래. 붉은악마의 응원가 앨범 '레즈 고 투게더'에 수록됐지만 이 음반 타이틀곡 격인 '레즈 고 투게더'에 가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홍대 앞 클럽에서 활동해오다 실력을 인정받아 음반까지 낸 트랜스픽션이지만 아직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대기업과 계약을 맺은 다른 '월드컵 가수'처럼 CF에 음악이 쓰인 것도 아니어서 홍보는 거의 '제로' 상태였다.

그러나 '승리를 위하여'는 월드컵을 며칠 앞둔 시점부터 각 방송사의 월드컵 경기 예고,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 라디오 방송 등에 쓰이며 소리 소문 없이 알려졌고 월드컵 개막 이후 독일 현지 월드컵 경기장과 국내 거리응원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로 자리잡았다.

트랜스픽션의 홍보를 맡고 있는 K패밀리엔터테인먼트는 "'승리를 위하여'는 멜로디와 가사가 단순하지만 힘이 있어 쉽게 기억된다"며 "토고전과 프랑스전에서 붉은악마가 응원가로 사용한 뒤 라디오를 통해 하루 10차례 이상 방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랜스픽션은 해랑(보컬), 천기(드럼), 전호진(기타), 손동욱(베이스)으로 이뤄진 4인조로 2002년 1집 앨범에 이어 최근 2집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냈으며 1집 수록곡 '내게 돌아와'가 마니아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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