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품질의 대추 영농 기술을 공유하면 우리나라 대추재배 농민 모두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경산 임당동에서 '경산임당대추농장'을 운영하는 김영식(59·사진)씨는 '대추 박사'로 불리며 전국 대추재배단지의 쇄도하는 특강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비가 쏟아진 22일 오전 충북 보은의 대추재배 농민 30여 명이 김 씨 농장을 찾아 성공사례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는 '선진지 체험'을 했다. 김 씨는 대추 주산지인 경산, 청도, 군위 등 경북지역은 물론 전북 완주, 전남 나주, 충북 보은 등의 대추작목반을 찾아 특강을 하거나 자신의 농장으로 초청하는 게 일상화됐다. 지난 달 11일에는 충북 영동대에서 열린 '지역혁신을 위한 충북 남부권역 세미나'에 초청돼 자신의 영농 성공담과 기술력을 전파했다.
"군수품 방위산업체 간부로 있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1994년 귀농을 했으나 주변 어느 사람도 대추 영농 기술을 제대로 가르쳐주지않아 전문 서적을 탐독하고 농사에 접목시켜 나름대로 정립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김 씨는 지난 2003년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임업 부문 신지식인이다.
김 씨는 "400여 평으로 대추농사를 출발했으나 저농약 인증 등 병충해 방제와 품종관리 등 꾸준한 시험 연구 재배끝에 이젠 6천500여 평의 밭에서 연간 1억 원 내외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난 5년동안의 영농 노하우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 자신의 홈페이지로 홍보도 하고 있다.
"농사로 돈버는 재미 못지않게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추 농사의 최고 기술력을 가진 자부심과 긍지로 다른 농가에 전수하는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김 씨는 "사람에게 암과 같은 존재인 대추 재배의 최대 질병 빗자루병 치유에 시험 연구로 현재 60% 방제율을 보이고 있으나 100% 방제 기술개발을 하겠으며, 대추재배기술을 책으로 발간하기위해 원고를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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