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발행 시전문 계간지 '낯선시' 창간

'예술의 에너지는 낯설음에서 나오고, 낯선 것과 뒤섞일 때 일어나는 그것이 새로운 문화의 동력이다.'

대구에서 발행하는 시전문 계간지 '낯선시'(주간 박재열 시인·경북대 교수)가 2006년 여름호로 창간됐다.

'낯선시'는 낯선 문화를 담을 정서적 구조와 기호체계가 절실함을 느껴온 지역의 시인과 평론가들이 만든 계간지임을 자부한다. 그래서 낯선 것에 대한 애정이 향후 기존 문단 정서에 다소 거칠 수도 있는 편집방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박 주간은 창간사에서 "낯선 것에 대한 거친 애정은 리얼리티에 대한 또 다른 도전이며, 리얼리티가 우리에게 거는 절실한 기대라고 믿는다."며 "다소 불협화음이 일더라도 낯설음에서 오는 갈등과 대립을 수용하고, 동질의 역사보다는 이질의 시각과 문화를 적극 수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창간호에서는 그리스 고대시인 사포(Sappho)와 김완하·이경림·박정대·이원·강만·문성해·조말선·김이듬·유지소·채선의 시작품과 박재열·금동철의 평론, 그리고 김지영의 논단을 게재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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