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병대 정신 배우자'…포스코 간부 600명 해병대 입소

"고된 훈련이지만 참고 이겨낼 겁니다"

27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연병장에 집합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간부 직원 600여명의 눈은 이틀간의 고된 훈련을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의지로 가득찼다.

제철소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주임급 간부 600여명이 팀워크와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해병대의 강인한 훈련을 몸소 체험하는 입소훈련에 참가해 비지땀을 흘렸다.

해병대 입소훈련은 사측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

입소 첫날 이들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운제산 정상 천자봉까지 3시간 이상 산악행군을 실시하면서 힘든 동료를 격려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렀다.

포항제철소 냉연부 한구우(53) 주임은 "군 생활의 전우애를 생각하면 현재 직장생활에서 팀워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이 직장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통해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도구해수욕장 해안에 위치한 상륙훈련장에서 소형고무보트(IBS) 기초훈련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훈련을 통해 도전정신을 키우고 팀워크을 다지게 된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은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변화와 혁신의 주역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의지를 키우고 서로를 격려하며 팀워크을 다지고 건강의 소중함도 알게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희 해병대 1사단장은 "불굴의 해병대 정신을 몸소 체험해 기술과 관리능력에 접목시킴으로써 포스코가 세계최강의 제철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인의 역량을 배가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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