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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자들의 '목욕 나들이'…노인 40여 명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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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소속 원폭피해 노인 40여 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달성군 스파밸리를 찾았다.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은 국내 유일의 원폭 피해자 요양시설. 이곳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피해를 입은 어르신 80여 명이 머물고 있다.

더불어복지재단과 달성피부과(원장 김인주), 달성스파밸리(대표 홍호용)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 인사들의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

지난달에도 대구 중구청의 한 공무원이 원폭피해자 40여 명을 부곡하와이로 초청한 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 원폭 피해 어르신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시설에서 피곤을 확 떨쳤다."며 좋아했다. 1945년 당시 18세였던 김일조(79) 할머니는 "히로시마 외곽 지대에 살아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며 "원폭 피해를 입어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처럼 차별도 많이 받았는데 최근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고맙다."고 했다.

원폭피해자복지회관 박정희 관장은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낀다."며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더욱 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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