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의원들이 술자리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등 추태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군위군 의원 4명과 군청 직원 등이 술을 곁들여 점심 식사를 하던 중 군의원 L씨와 P씨가 서로 주먹 다짐을 벌여 P씨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P씨는 "분위기가 무르익자 L씨가 다짜고짜 욕을 하며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당시 식사 자리에는 군청 간부 직원들도 다수 있었으나 싸움을 제대로 말리지 않아 일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의회측은 당시 참석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그 사람들을 의원이라고 뽑은 주민들이 낯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느냐"면서 엄정한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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