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13일 40대 주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최모(42.무직)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4일 정오께 대구시 달서구 A(42.여)씨의 집 앞에서 A씨를 유인, 자신의 차로 납치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낮 경북 성주군 친척 소유의 밭에 시신을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달 10일 오후 1시 52분께 대구시 서구 비산동의 한 공중전화로 A씨의 남편(45)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4천만원을 준비하라"고 하는 등 6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5년 전 전화방을 통해 A씨와 만나 2년여간 내연 관계를 유지하다 헤어졌으며 지난 2003년 운영하던 사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4천여만원의 빚을 지게 되자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9월 말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를 유인해 차에 태운 뒤 "2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피해자가 이에 반항하자 철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휴대폰 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최씨를 검거했으며 살인 등의 혐의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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