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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협 신세대 발굴展…17일까지 대구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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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김선경·전지예씨 선정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결수)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작가 발굴전의 올해 주인공은 김민수·김선경·전지예 씨 등이다. 이들은 작가 공모와 미술 관계자 추천 작가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PICK OUT NEW GENERATION(신세대 선발)'전이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일반2전시실(053-606-6114)에서 열린다.

김민수 씨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 각각의 상징성과 주술성을 주목한다. 모든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민화'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 미감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소재 하나 하나가 지닌 의미를 풀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적 실험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 김선경은 최근 '의자'를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다. 의자 안에 담겨 있는 인간의 삶과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잠깐의 휴식처로 비치는 의자가 그에게는 삶을 풀어가는 하나의 대상이 된다.

전지예 씨의 작업은 '무의미함'을 다루고 있다. 매끈한 신상품이었던 밀랍인형(혹은 자동인형)을 분해하고 일정 부분을 도려낸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신체 일부를 도려낸 듯 기괴한 느낌의 인형은 망가진 겉모습과 텅 빈 내부를 동시에 드러낸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 실재가 그렇게 견고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조용히 얘기한다.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현대미술의 세계가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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