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의춘시 교류 일행과 함께 상주를 방문했을 때 깊은 감동과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교환근무 1년 동안 한방산업 등 양 도시의 경제·문화교류 활성화에 노력할 생각입니다."
18일 상주시청 총무과에 자리를 마련하고 본격 교환근무에 들어간 장아려(章雅麗·24) 씨. 장 씨는 의춘시 외사교무판공실에서 한국 통역과 회계업무를 맡아 일해 오다 의춘시와 상주시가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한 후 추진한 첫 교환근무 공무원이다.
중국 강서성에 위치한 의춘시는 인구 523만 명으로 중국 6대 양식 공급기지와 중국 4대 전통 약제도시로 유명하다. 모시·유채·대나무·목화·목초기름 등도 특산물이다.
한방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상주시는 약제도시인 중국 의춘시와의 교류를 통해 중국의 약초재배와 가공 등 기법을 배우기 위해 한방산업단지관리사무소 이종진(41) 씨를 파견한 상태다.
1년간 교환근무에 나설 장 씨는 "한국어와 풍습·문화를 배우고 상주시 한방산업 발전과 양 도시의 우호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며 "근무 첫날부터 동료 공무원들 친절과 배려가 대단하다. 앞으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라고 활짝 웃었다.
장 씨는 상주지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나 경제인들 통역과 함께 상주지역 한방과 과수농업 등의 선진 문화를 의춘시에 전해 양 도시가 서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외교관 역할도 하게 된다.
장 씨는 총무과를 시작으로 한방단지관리사업소와 보건소 등 9개 실·과·소에서 한두 달씩 근무하면서 상주시청 공무원들의 중국어 학습 기회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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